[OSEN=잠실, 이승우 기자] 서울 이랜드는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희호 코치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희호 코치 추모 메시지가 표시된 잠실 운동장 전광판 뒤로는 무지개가 나타났다.
|
김희호 코치는 2015년 창단 원년과 2020~2021시즌을 이랜드와 함께 해왔다. 과거 울산 현대의 우선 지명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대학시절 큰 부상을 당해 일찍 지도자 길로 들어섰다. 2009년 영국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A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메트로폴리탄대 대학원에서 지도 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김희호 코치는 지난 7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선수단에 비보가 전해졌다. 김 코치가 평소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기에 그 충격은 더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김 코치의 발인을 함께 한 후 안정을 위해 대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인창수 코치의 지휘를 대신 받은 이랜드는 대전을 2-0으로 제압하며 10경기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잠실종합운동장의 전광판애는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라는 김희호 코치 추모하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킥오프 전까지 소나기가 내리던 잠실에는 비가 그쳤고, 미소 짓는 김 코치가 나온 전광판 뒤로 무지개가 나타났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