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이승현, 김현수와 직구 정면승부…결과는 헛스윙 삼진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18 00: 03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 유망주 이승현(19)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승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0-1로 지고 있는 5회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첫 타자 유강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정주현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5회말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홍창기는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이승현은 오지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위기에서 LG 간판타자 김현수를 만난 이승현은 오로지 직구로만 승부하며 신인의 패기를 드러냈다. 시속 149km 직구로 연달아 헛스윙을 유도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이승현은 150km, 148km 직구가 모두 볼이 됐지만 5구째 148km 직구를 바깥쪽 낮은 코스로 던지면서 김현수의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지명을 받은 이승현은 지난 14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성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완벽했던 데뷔전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번트 타구를 처리할 때 조금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제구가 흔들리는 등 아직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렬한 직구만큼은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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