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2)가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키움 타선이 1회초 5득점에 성공해 넉넉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허경민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승호는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페르난데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강승호와 박계범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그렇지만 장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허경민의 볼넷 이후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송우현이 홈에서 장승현을 저격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투구수 43구를 기록한 이승호는 팀이 7-3으로 앞선 3회말 김재웅으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가 나왔고 직구(26)-체인지업(9구)-커브(6구)-슬라이더(2구)를 구사했다. 팀은 14-1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지만 이승호는 예정된 투구수 80구조차 던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브리검이 돌아오면 이승호를 포함해 선발투수가 6명이 된다. 이승호의 경기 결과를 보고 선발진을 재정비할 필요는 있다”라고 말했다. 복귀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기록한 이승호가 선발진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 키움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 기다려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