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ARI, 9회 동점포→10회 5득점 빅이닝 역전승…켈리는 2승 사냥 실패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22 11: 3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메릴 켈리가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켈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패전은 면했다. 애리조나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던 켈리는 4회말 1사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조이 보토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이어 닉 센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조나단 인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사진] 애리조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선의 도움도 없었다. 4회까지 켈리가 1실점으로 막는 동안 타선에서는 1점도 지원해주지 못했다. 5회에도 애리조나 타선은 터지지 않았고, 켈리는 5회말 제시 윈커에게 적시타, 타일러 네이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3실점째.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켈리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부터 라일리 스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애리조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안타 1개 때리는 데 그쳤다. 7회초 2사 1루에서 보트와 밴미터가 볼넷을 고르며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조시 밴미터가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날려 패배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8회까지 2안타 빈공에 그치며 1점도 뽑지 못하던 타선이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짜릿한 동점포를 생산했다.
이어 연장 10회초에는 상대 실책, 투수 실책에 마티센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대거 5점을 뽑았다. 10회말 테일러 클라크가 적시타 2개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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