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라멧, 선발 복귀전에서 또 오른팔 이상 2이닝 조기강판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22 08: 19

[OSEN=LA, 이사부 통신원] 부상에서 벗어나 샌디에이고의 선발로 시즌 첫 피칭에 나섰던 디넬슨 라멧이 30개 피칭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라멧은 2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오른팔 앞쪽의 이상을 느껴 2이닝을 마친 뒤 크레이그 스탬먼으로 교체됐다.
지난 시즌 최고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선발로 꼽혔던 라멧은 이날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4개의 삼진을 잡았다. 그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 97마일을 찍었고, 마지막 피칭도 95.5마일을 기록해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2이닝 도중 오른팔에 이상을 느낀 그는 3회에는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 샌디에이고의 디넬슨 라멧이 22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멧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팔꿈치 부상의 전조 현상이다. 샌디에이고의 선발이었던 아드리안 모레혼도 지난 4월 12일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뒤 21일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았다.
지난 2018년 토미 존 서저리를 한 라멧은 20시즌 12게임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할만큼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지만 다시 팔꿈치 이상을 느껴 정규리그를 마친 뒤 포스트 시즌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다. 재수술 대신 주사 치료와 휴식으로 재활에 나선 라멧은 이로 인해 스프링 캠프에서의 빌드업이 지연됐고, 결국 시즌 개막 3주가 지난 뒤에야 선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라멧의 복귀로 선발 라인의 큰 힘을 얻는 듯했으나 당분간 그에게 기대를 걸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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