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샬케의 몰락...30년 만에 강등 후 달걀 세례+폭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4.22 00: 55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샬케04가 30년 만에 강등된 뒤 팬들에게 달걀 세례와 함께 폭언을 당했다.
샬케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독일 쉬코 아레나서 열린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최하위에 머문 샬케(승점 13)는 플레이오프행 마지노선인 16위 헤르타 베를린(승점 26)과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져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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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가 2부리그로 떨어진 것은 1963년 분데스리가 창설 이후 4번째다. 1987-1988시즌 1부 최하위에 그쳐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됐다가 1990-1991시즌 2부 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1991-1992시즌부터 30년 동안 1부에서만 뛰어왔다.
30년 만의 강등 소식에 샬케 팬들도 참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샬케 600여 명 팬들이 샬케 경기장으로 돌아온 선수들을 향해 시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팀이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며 “선수들에게 달걀이 던져졌고, 폭언도 당했다”고 밝혔다.
샬케는 “강등에 대한 좌절과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와 스태프의 신체적인 안전이 위험에 처하는 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04년 창단된 샬케는 분데스리가 우승 7회, 유럽유로파리그 우승 1회, DFB 포칼(독일 FA컵) 우승 4회 등을 차지한 독일 전통의 명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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