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5타점’ 이대호, “계속 좋은 타구 나왔으면”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1 23: 28

"계속 좋은 타구 나왔으면 좋겠다."
이대호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역전 3점포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두산 유희관과의 승부에서 좌측 폴 옆을 살짝 빗겨가는 파울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두산 배터리와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몸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유희관의 제구가 이대호를 시험에 들게 했다. 이대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유희관의 바깥쪽 승부에 배트를 내면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2로 역전을 일궜다.

21일 오후 부산사직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1사 1,2루 롯데 이대호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리고 4-5로 뒤진 6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승진의 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7-5로 경기가 다시 뒤집어졌다. 지난 10일 사직 키움전 이후 11일 만의 홈런포. 이대호가 해결사 기질을 다시 발휘하면서 팀의 리드를 안겼다. 시즌 두 번째 5타점 경기.
경기 후 이대호는 “오늘 같은 경기는 힘든데 이기면 괜찮다”면서 “홈런이 나와서 기쁘지만 이기는 경기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역전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이승진은 강속구 투수다 직구를 생각했고 빠른공 승부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감각이 초반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홈런 나왔이 나왔다. 그리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좋은 사이클 유지하면 나도 팀도 좋은 것. 좋은 타구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팀도 상승 분위기를 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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