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완벽한 투타 균형이 돋보였다.
삼성은 21일 대구 SSG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과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4-4로 크게 이겼다. 뷰캐넌은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고 호세 피렐라는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강한울(3루수)-이원석(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지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김강민(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2루수)-제이미 로맥(1루수)-한유섬(좌익수)-최정(3루수)-최지훈(우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2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좌중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와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보탰다. 3회 피렐라의 좌월 솔로 아치를 비롯해 김동엽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김지찬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6-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1사 후 피렐라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데뷔 첫 연타석 아치를 작렬했다. 기세 오른 삼성은 5회에도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SSG는 7회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 상대 폭투와 오준혁의 내야 땅볼로 2점 더 추격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9회 김창평의 내야 땅볼로 1점 추가했다.
삼성은 8회 김지찬, 대타 이학주,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9일 대구 KT전 이후 2연승 및 지난해 6월 7일 문학 경기 이후 SSG전 5연승 질주.
타자 가운데 피렐라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강한울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김지찬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SSG 선발 이건욱은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6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