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없어도 이정현 4Q 폭발’ KCC, 전자랜드 꺾고 4강 ‘기선제압’ [오!쎈 전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21 20: 56

정규리그 챔피언 KCC가 4강에서도 먼저 웃었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5-75로 물리쳤다. KCC는 5전3선승제의 4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송교창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KCC는 유현준, 김지완, 이정현, 김상규, 라건아가 선발로 나왔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차바위, 전현우, 이대헌, 조나단 모트리로 맞섰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KCC는 유현준과 라건아가 팀의 첫 9점을 합작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6득점을 몰아쳤다. 1쿼터 중반 김낙현을 잡기 위해 이진욱이 투입됐다. 이진욱이 끈질긴 수비로 김낙현의 슈팅을 방해했다. 라건아가 10점을 넣는 동안 모트리는 득점이 없었다. KCC가 1쿼터 중반 16-13으로 앞서자 전자랜드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라건아와 모트리의 매치업에서 라건아가 압도적으로 우세였다. 라건아는 스피드는 모트리와 대등하고 파워에서 앞섰다. 라건아가 지킨 골밑에서 모트리가 쉽게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라건아가 12점, 7리바운드를 올리는 동안 모트리가 1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KCC가 26-18로 1쿼터를 선점했다. 
전자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신인 이윤기가 투입돼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현우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폭발시켜 추격을 주도했다. 전자랜드가 33-46로 맹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전자랜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 3점에 묶였던 모트리가 8득점을 폭발시키며 살아났다. 전자랜드의 강력한 수비에 KCC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 후반 58-57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 이정현이 힘을 냈다. 3쿼터까지 3점으로 침묵했던 이정현은 4쿼터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이정현의 패스가 라건아의 점프슛으로 연결돼 점수차가 71-63으로 벌어졌다. 
종료 6분 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대헌과 접촉이 있었다. 심판진이 비디오판독을 실시해 이대헌에게 U파울을 선언했다. 이정현이 자유투 2구 중 1구를 실패하고 KCC가 공격권까지 가져갔다. 종료 4분 9초전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KCC가 78-69로 앞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KCC는 이정현이 4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키며 13점, 6어시스트를 몰아쳤다. 라건아가 23점, 19리바운드, 1블록슛, 2스틸로 확실히 골밑을 장악했다. 정창영도 18점을 도왔다. 
전자랜드는 전반 3점에 그쳤던 모트리가 뒤늦게 폭발해 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턴오버도 7개나 범했다. 전현우가 16점(3점슛3개)을 넣었지만 후반전 2점에 그친 것도 패인이었다. 이대헌이 1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낙현은 13점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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