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 타고 산도 오르고…” 하체 단련하는 이대호, 4번 타자의 이유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1 16: 34

“하체 운동을 많이 하더라. 자전거도 타고 산도 오르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4번 타자로 현재 전경기 나서고 있는 이대호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이대호는 올해 14경기 타율 2할8푼6리(56타수 16안타) 2홈런 12타점 OPS .796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4번 타자로서의 모습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1번 부터 5번 까지의 상위 타선은 개막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이 라인업이 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타선이라고 보고 있다. 허 감독은 아직까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고 그만한 근거가 있다.

경기 앞서 롯데 이대호가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초반에 좋았다가 KIA전에서 주춤했다. 팀에서 아직 그만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위 타선이 가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타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가 아직 건재하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하체다. 그는 “나이가 들면 하체 근육이 빠진다. 그런데 이대호는 하체 운동을 많이 하더라. 작년에는 한 번씩 해운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기도 하더라. 올해는 산에 올라가는 등 하체를 단련하고 있다. 스쿼트 등의 운동은 수술 한 것 때문에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자신에 맞는 운동을 잘 찾아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는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하체 근육이 좋다. 하체가 무너지면 힘든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이날 역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다만, 다른 선발 라인업에는 변동이 있다. 안치홍(2루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정훈(중견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오윤석(1루수) 한동희(3루수) 강태율(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진욱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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