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KS OUT!' 슈퍼리그, 유럽 VS 미국 '축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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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S OUT!' 슈퍼리그, 유럽 VS 미국...


[OSEN=우충원 기자] 유럽과 미국의 '축구전쟁'이 시작됐다.

토트넘을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 6′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리그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초대 회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맡는다. 유럽 5대 주요 리그 중 독일, 프랑스에선 아직 공식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팀이 없다. 공식 출범 시기는 이르면 2022-2023시즌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의 반대가 거세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슈퍼리그 참가 구단은 정부와 납세자의 도움을 크게 받았으며, 이들은 그 대가로 납세자에게 진 의무에 관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리그 참가 구단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조사 중이라며 “지배구조 개혁부터 경쟁법까지 모든 옵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리그의 출범을 둘러싼 갈등이 축구 기득권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대결이라는 시선도 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 각국 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등은 슈퍼리그 출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국 JP모건은 ESL에 46억 파운드(7조 2000억 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참가만 하더라도 1억 3000만 파운드(2011억 원)이 보장된다. UCL 우승 상금이 200억 원인데 ESL는 상금 규모 자체가 다르다.

또 문제는 리그 운영도 미국식이다. 강등제도가 있는 유럽축구와 다르게 ESL은 15개팀으로 참가팀을 고정한 뒤 '승강제도'가 없는 리그가 될 예정이다. 특히 JP모건이 이미 ESL의 중계권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다. 결국 유럽과 미국의 대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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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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