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때가 됐다” 사령탑 예감 적중, KT 2년만에 창원에서 ‘미소’ [오!쎈 창원]

[OSEN=창원,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길 때가 됐다” 사령탑 예감 적중, KT...
[OSEN=창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마침내 창원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OSEN=창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마침내 창원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2019년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KT 위즈에게 NC 다이노스는 늘 버거운 상대였다. 2018년만 해도 11승 5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지만, 2019년 6승 10패 열세에 처한 뒤 지난해에도 5승 1무 10패로 고전했다. 2019년 막판 5강 싸움 분수령에서 연달아 패하며 첫 가을야구 도전이 무산된 기억도 있었다.

여기에 창원만 가면 마법사 군단이 한없이 작아졌다. 지난해 창원에서 치른 8경기 성적은 1무 7패. 사실상 전패였다. 5월 12일 창원 원정을 시작으로 무려 창원 7연패에 빠져 있었던 터. 2019년 8월 28일 승리가 창원에서 맛본 마지막 승리였다.

이날은 징크스 탈출에 기대가 모아졌다. 초반 주춤했던 타선이 응집력을 되찾았고, 마운드도 어느 정도 계산이 될 정도의 구위를 회복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강철 감독도 “작년에는 전패를 했기에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은근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KT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외인투수 웨스 파슨스의 제구 난조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1회 1사 후 황재균이 7구 끝 안타를 뽑아낸 뒤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 유한준이 사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조일로 알몬테가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배정대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5회 응집력도 빛났다. 선두 조용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상황. 이후 폭투로 만들어진 득점권에서 강백호가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유한준이 안타로 찬스를 이은 뒤 주춤했던 알몬테가 1타점 적시타로 파슨스를 강판시켰다.

KT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3-1로 앞선 7회 2사 1루서 장성우의 2루타로 격차를 벌린 뒤 알테어의 홈런으로 추격 당한 9회 다시 장성우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점을 뽑아냈다. 이후 9회 오른 마무리 김재윤이 1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배제성은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을 털고 5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NC 타선을 1점으로 묶은 김민수-주권-조현우-이보근-김재윤 순의 릴레이 호투도 빛났다.

KT는 그렇게 NC를 5-2로 꺾고 지난 2019년 8월 28일 이후 무려 601일 만에 창원에서 값진 승리를 신고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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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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