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빈타→첫 멀티히트&타점’ 이재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20 22: 10

"먼저 (문)승원이의 첫 승을 축하한다.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이재원(SSG)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재원은 19일 현재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2득점 OPS .532에 불과했다. 끝모를 타격 부진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10406 SSG 이재원 /sunday@osen.co.kr

2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이 (타격 부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타자로서 좋은 능력을 가졌다”고 감싸 안았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포수로서 수비가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성적이 안 좋다보니 투수 리드 등 이재원의 장점이 가려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은 시즌 첫 멀티히트 및 타점을 신고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2회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삼성 선발 이승민에게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승부는 원점.
이재원은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한유섬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7회 우전 안타를 작렬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재원은 대주자 이흥련과 교체됐다.
SSG는 삼성을 10-7로 꺾고 17일 문학 SSG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이재원은 경기 후 "먼저 (문)승원이의 첫 승을 축하한다.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좋은 타격감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 결과가 잘 나왔다. 신경을 많이 써주신 타격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타격과 수비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끝모를 부진을 떨쳐내고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재원은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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