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과 다르빗슈 중 누가 에이스냐고? 지금은 머스그로브" MLB.com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0 15: 0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비시즌,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그리고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다르빗슈 유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사이영상급 투수 2명으로 단숨에 원투펀치를 구축했고 LA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나아가 월드시리즈도 도전할 수 있는 탄탄한 전력적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들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영입 선수가 있다. 큰 주목을 받지 않고 피츠버그에서 영입한 조 머스그로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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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최고 영입 선수들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빅 영입’은 블레이크 스넬로 언급이 됐다. 그러나 스넬은 개막 이후 4경기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스넬은 4경기에서 아직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11(15⅓이닝 7자책점) 24탈삼진 10볼넷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 능력 등 구위는 뛰어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는다. 아직 6이닝 이상 소화 경기는 없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14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는 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으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그나마 상황이 낫고 페이스를 점점 찾고 있다.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투구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5다.
하지만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머스그로브의 현재 피칭은 눈부시다. 머스그로브는 트레이드로 합류했지만 하위 선발진 경쟁을 펼쳐야 했던 상황. 그러나 현재 팀의 최고 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10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 노히터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현재 개막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04(26이닝 3자책점)의 특급 성적을 남기고 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와 스넬을 영입한 뒤 가장 큰 궁금증은 두 선수 중 누가 에이스가 되느냐였다”면서 “하지만 모든 의문을 뒤로하고 현재의 에이스는 분명히 머스그로브다”고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반전을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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