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오타니, 타격 없이 투구 전념 & 75구 안팎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0 12: 04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번에는 투타 겸업 아닌 투수에만 전념한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는 21일, 텍사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오타니의 일정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당시 결과는 4⅔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무엇보다 2번 타자로 라인업에 들어섰고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진정한 투타 겸업의 면모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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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시 수비 과정에서 발목 쪽에 통증이 있었고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 증세가 있었다. 이후 등판 일정이 잡히지 않았고 타석에만 들어섰다. 13일 가벼운 불펜 피칭을 펼쳤고 15일 23개, 그리고 지난 18일 마지막 불펜 피칭에서 중지에 감겨 있던 밴드를 풀고 불펜 피칭을 강하게 임했다.
일단 조 매든 감독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투타겸업을 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매든 감독은 “불확실성 등으로 내일 오타니에게 타격을 시키지는 않을 예정이다. 혹시라도 잘못되면 남은 이닝들을 벤치 자원으로 헤쳐나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물집으로 인해 투구수도 제한을 둘 예정. 매든 감독은 “7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물집 상태를 봐야 한다”면서 “주의를 하면 된다. 더 많이 던질 수도 있고 적게 던질 수도 있다. 오타니의 상태는 아주 좋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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