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 선수가 없는데..." 잘나가는 한신, 지각 합류 로하스 기용법 고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20 11: 03

 한신 타이거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기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로하스는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가 풀리자 지난 4일 입국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20일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1군 출전 시기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조만간 2군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하스는 지난 19일 고시엔구장의 클럽하우스에서 야노 아키히로 감독과 첫 만남 자리에서 "100% 준비를 했다. 언제든 출전할 수 있다"고 활약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런데 외국인 엔트리(4명) 문제에 걸렸다. 한신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들을 빼고 대신 로하스를 출전시키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신은 7연승을 달리고 있고, 승패 흑자가 11개에 이른다. '스포츠호치'는 KBO리그에서 47홈런, 135타점을 올린 스위치타자가 가세한다면 막강 전력이지만 걸리는 대목이 기용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1군에는 제리 샌즈(외야수), 제프리 마르테(1루수) 등 외국인 야수진이 팀의 주축 노릇을 하고 있다. 1군 출전 가능한 외국인 엔트리는 4명이다. 투수들도 기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자 3명을 동시에 엔트리에 등록하기는 어렵다. 
샌즈는 타율 3할6리, 5홈런, 16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르테도 2할5푼4리, 3홈런,9타점을 기록중이다. 한신은 유격수 이외에 포지션이 사실상 고정되어 있다. 
이노우에 가즈키 수석코치는 "누군가를 2군으로 보내기는 어렵다. 3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한신이 교류전에서 지명타자 등 여러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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