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신영철 감독 “챔프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했으면”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17 17: 41

우리카드가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첫 챔프전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우리카드 위비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오른 우리카드는 3차전까지 2승 1패 우위에 섰지만, 이후 내리 2경기를 내주며 우승에 실패했다. 4차전 에이스 알렉스의 복통 이탈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1세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작전타임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rumi@osen.co.kr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우승은 못 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패인에 대해선 “경기가 박빙으로 가다보면 순간적인 범실 하나가 승패를 좌우한다. (나)경복이가 3세트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하)승우가 나름대로 잘했지만, 이기는 배구를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며 “가면 갈수록 뭔가 모르게 안 되다보니 경복이도 (한)성정이도 연습했던 리듬이 아닌 다른 리듬으로 가져갔다. 보완하면 더 나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끝으로 “챔프전도 해봤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선수층이 얇고 상대는 두텁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을 대비하기 위해 대체선수가 있어야한다. 오늘 대한한공의 경우 요스바니와 임동혁 카드가 적절히 잘 사용됐다. 그러면서 요스바니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었다. 거기서 상대가 우위에 있었다”고 발전된 우리카드를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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