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모빌리티 총괄 'TaaS 본부' 신설…영입 ‘송창현 사장’이 본부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4.16 14: 18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가 신설됐다. TaaS본부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략 수립부터 기획·개발·운영까지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초대 본부장은 영입 인사가 임명됐다. 네이버랩스 CEO 출신의 송창현 사장이 본부장에 올랐다. 
TaaS는 Transportation-as-a-Service의 약자다. 차량 또는 이동 수단을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LaaS(Logistics-as-a-Service)와 MaaS(Mobility-as-a-Service)의 상위 개념으로, 포괄적인 수송 서비스를 의미한다.

TaaS본부는 우선 기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자 관점에서 통합하고 사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한다. 나아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조성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신임 송창현 사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S/W전문가다. 1968년생으로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전산학 학사, 퍼듀대 전산학 석사 학위 소지자다. DEC, HP,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실무를 시작해 애플 시니어 서버성능엔지니어,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버랩스 대표이사(CEO), 포티투닷 대표이사(CEO)를 역임했다.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의 프레임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인물이다.
설립을 주도한 네이버랩스 대표 재직 기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주관하고, 국내외 유수의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했으며,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해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을 창업해 최근까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획기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정부 및 타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하여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궁극적인 경쟁력 확보와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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