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서 나만 잘치면 된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도 함께 가져갔다.
김민성은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지고 있는 6회 2사 1, 3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5구째 시속 13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성은 “요키시가 워낙 공이 좋은 투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내 공만 노렸다.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운좋게 체인지업이 들어와서 타이밍이 맞아 넘어간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LG는 지난 시즌 요키시를 상대로 18이닝 동안 1점밖에 뽑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6회에만 5득점을 기록하며 요키시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성은 “6회에 특별히 변한 것은 없었다. 요키시가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았지만 아무리 좋은 투수도 위기가 한 번은 온다. 찬스가 한 번은 오지 않을까 했는데 우리가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2경기에서 6홈런 19득점으로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김민성은 “우리 팀에서 내가 제일 못치고 있다. 나만 잘 치면된다”라고 웃으며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안타가 나오지 않을 뿐이다. 시즌 초반에 타자들이 잘 안풀리면 기술적으로 파고 들다가 오히려 슬럼프가 오는 경우가 있다. 나는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던대로 시즌을 치르면 안타도 따라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