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복통 '통보'…신영철 감독 "경기 직전에 안 좋다고…" [장충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15 17: 33

우리카드가 변수에 발목을 잡혔다. 3차전 셧아웃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홈 코트에서 축배를 드는 듯싶었으나 완패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9-25, 19-25) 패배를 당했다.
지난 14일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던 우리카드는 이날 뜻밖의 변수에 발목을 잡혔다. ‘에이스’ 노릇을 해줘야 하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복통 문제로 뛰지 못했다. 1세트 도중 교체 투입 됐으나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2세트 우리카드 알렉스가 워밍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가 복통 문제가 있었다. 잠도 제대로 못잤다고 했다. 차를 탈 때도, 미팅을 할 때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 경기 직전에 안 좋다고 하더라. 갑자기 화장실에 가는 것을 보고 ‘탈이 났구나’ 생각했다. 관리 못한 감독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5차전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고개만 숙이고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몸 상태를 경기 직전 감독에게 ‘통보’한 알렉스.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무책임한 자세로 감독조차 당황하게 만들었다. 3차전에서 20득점으로 승리를 이끈 선수였지만, 4차전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만든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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