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시즌 실패 인정한 G2 ‘미키엑스’, “‘레클레스’와 호흡 공고히 다질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4.15 16: 23

 이번 스프링 스플릿은 LOL e스포츠의 유럽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변화의 물결이 일렁인 시즌이었다. 지난 2014년 서머 시즌 이후 약 7년 만에 G2-프나틱의 양강 구도가 깨졌다. G2, 프나틱은 각각 패자조 4강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년 간 유럽을 제패한 강팀이 사라진 상황에서 왕좌에 오른 팀은 매드 라이온즈였다. 매드 라이온즈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결승전에서 로그를 3-2로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멤버에 정글러 ‘엘요아’의 활약이 더해지며 우승컵을 꿰찼다. 특히 승자조 4강전에서는 직접 G2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한 바 있다.
팀의 주축이었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떠나보낸 뒤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으로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G2로선 이번 시즌 농사 실패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G2는 이번 부진을 자양분 삼아 발전하겠다는 생각이다. G2의 서포터 ‘미키엑스’ 미하엘 뮐은 이번 패배를 인정하고 “서머 시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G2의 서포터 '미키엑스' 미하엘 뮐.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지난 14일 스프링 시즌 종료 이후 ‘닷 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미키엑스’는 이번 시즌 총평으로 “안이했다”고 답했다. 지난 2년 간의 성공에 심취했던 G2는 이번 실패로 ‘당연히 승리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버릴 수 있게 됐다. ‘미키엑스’는 “서머 시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키엑스’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레클레스’와 팀워크를 공고히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20시즌까지 프나틱 소속으로 활약했던 ‘레클레스’는 유럽 내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한명이지만, G2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G2에 합류한 ‘미키엑스’는 G2의 리그 4연패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1 프리시즌부터 최상위 티어로 구분되는 ‘마스터’ 이상부터는 듀오(2인) 큐를 돌릴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에 ‘미키엑스’와 ‘레클레스’는 솔로 랭크에서 합을 많이 맞출 수 없었는데, 이제 새로 계정을 생성해 함께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챔피언 조합을 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키엑스’ ‘레클레스’는 생활 패턴이 다르다. ‘미키엑스’는 밤 늦게까지 깨어있는 올빼미족이다. 반면 ‘레클레스’는 아침 일찍 기상하는 편이다. ‘미키엑스’는 “수면 일정을 맞출 수 있다면, 향후 연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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