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경기 전 산틸리 감독은 “선발 라인업은 공개할 수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우리의 열기가 다시 나오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전쟁에 나간 군인들이 후퇴할 수 없는 상황”에 비유했다.
이어 “집으로 갈 수 없다. 전진해야 한다. 한 길 밖에 없다”는 산틸리 감독은 “모든 선수가 어제보다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산틸리 감독은 “우리가 두 가지 얼굴이 있다고 한다면, 1차전에서 얼굴들과 2차전에서 얼굴이 달랐다. 때문에 오늘 4차전도 다른 모습으로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아무도 챔프전이 이렇게 전개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를 다시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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