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민여동생’ 신유빈, “인기요? 아직 실감 못하겠어요” [오!쎈 현장] 

‘탁구 국민여동생’ 신유빈, “인기요? 아직 실감...


[OSEN=진천, 서정환 기자] 탁구에서 오랜만에 ‘국민여동생’이 탄생할 조짐이다. 주인공인 신유빈(17, 대한항공)이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20 도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회 주요인사 30여명과 선수단, 70여 명의 취재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취재진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신유빈이었다. 어릴 때부터 ‘탁구신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신유빈이다. 그는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다.

지난해 고등학교 진학을 마다하고 실업무대에 뛰어든 신유빈은 지난 2월 남녀탁구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대표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개최된 도코올림픽 단체전 패자부활 8강전에서 신유빈은 제4단식을 따내 여자탁구의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신유빈은 올림픽에 대한 중압감보다는 새로운 무대에 대한 호기심이 먼저 엿보였다.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 얼떨떨해요. 멀던 꿈인 올림픽이 100일 남았다고 하니까 조금 긴장이 됩니다. 후회없이 치르고 싶어요”라고 소망했다.


신유빈은 탁구팬들 사이에서 이미 ‘귀요미’로 불리고 있다. 올림픽에서 그의 경기가 전국에 생중계되면 ‘국민여동생’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신유빈은 “인기요? 아직 실감 못하겠어요. 지난 1년간 부족한 점을 보완했어요. 단체전에서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홍콩도 어려운 상대지만 언니들 실력을 믿어요”라며 웃었다.

당차게 목표를 말한 신유빈이지만 취향은 BTS를 좋아하는 또래 십대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는 “주사맞는 것이 무섭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겠죠? 코로나로 국민들이 우울하신데 승리해서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진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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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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