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코로나+방사능 이슈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선수단 지원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14 14: 54

이기흥(66) 대한체육회장이 안전한 도쿄올림픽을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20 도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회 주요인사 30여명과 선수단, 70여 명의 취재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 시국에 진천선수촌이 개방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취재진은 모두 48시간내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인원만 출입이 허용됐다. 웰컴센터에서도 출입자에게 체온체크와 전신소독 등의 철저한 방역이 시행됐다. 

현재 도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오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한국선수단이 어떻게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를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기흥 회장은 “리우 이후 올림픽에 서기 위해 5년 가까이 구슬땀을 흘려왔다. 100일 후면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다. 도쿄 내 사정이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코로나 지속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사능 식자재, 욱일기 이슈 등을 극복해야 한다. 정부와 함께 선수단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외적인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의 다짐에도 불구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당장 4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선수단 백신접종도 미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백신접종 문제는 정부 질병관리청과 논의중이다. 최종적으로 어떤 백신을 맞을지, 언제 맞을지 시기가 남았다. 곧 정리가 될 것이다. 원래 4월 중순 접종예정이었는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문제로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원전사고가 터진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선수단에 공급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치용 선수촌장은 “식자재를 일정부분 공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 선수촌 안으로 음식 반입이 가능할지 아직 확답을 받은 것이 없다.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 어떤 경우든 상황에 맞게 준비는 다 하고 있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진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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