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적시타!…추신수 “편해진 기분, 나아지는 과정이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8 22: 11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시즌 3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김진영의 폭투가 나왔다. 최주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들어간 김창평이 재빠르게 홈을 통과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2루수 앞 땅볼을 쳐 선행주자 이재원이 2루에서 잡혔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김강민이 홈을 통과했다.
이날 추신수는 마침내 KBO 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첫 안타는 홈런. 추신수는 3회말 솔로 홈런 한 방으로 기다리던 첫 안타를 기록했고, 팀이 3-4로 역전을 당한 4회말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쪽으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루 SSG 추신수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추신수의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경기 종료 후 추신수는 “내가 안 좋을 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시작이 좋았다”면서 “오늘 나름대로 감을 찾기 위해서 스윙을 했고, 어떤 방식이든 여기에서 적응을 해야 했기 때문에 노력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3경기에서 잘 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안타가 나오지 않아 추신수 본인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는 “타석에서 내가 할 일은 치는 것이다. 공이 방망이에 맞은 이후에 타자가 할 일은 없다.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좋게 생각한다”며 “부담감이 있었다. 뭔가 해야한다는 게 있었다. 사람들의 많은 기대치가 있어 뭔가 빨리 하고 싶었는데 잘 안돼 부담이 있었다. 처음 치고 나니 편안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4경기 동안 KBO 리그 투수들을 상대해보며 메이저리그와 차이를 발견했다. 추신수는 “변화구가 많다. 컨디션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잘 맞은 타구도 있었다. 좋은 결과가 안나왔을 뿐이다. 타석에서 공을 보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며 “나아지는 과정이다. 계속 보다 보면 몸이 기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