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김민성(3루수)-이천웅(좌익수)-이주형(1루수)-김재성(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조일로 알몬테(지명타자)-강백호(1루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송민섭(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맞섰다.전날 1회 1루에서 충돌한 로베르토 라모스(LG)와 유한준(KT)이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LG가 0-0으로 맞선 5회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김민성이 볼넷, 이천웅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주형이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성의 대타로 등장한 유강남이 배제성을 상대로 선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1B-0S에서 높게 형성된 슬라이더(132km)를 제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3호 만루홈런이자 2호 대타 만루홈런이었다.
1회 1사 1, 2루, 2회 1사 만루, 3회 2사 1, 2루 등 숱한 기회를 놓친 KT는 5회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가 8회 2사 3루서 정주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마지막 9회말 1사 1루서 대타 김민혁의 1타점 3루타, 조용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묶어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LG는 선발 이상영이 2⅔이닝 1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윤식이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홍창기, 오지환, 정주현이 2안타, 유강남이 만루홈런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강백호는 2안타로 분전했다.
LG는 9일부터 홈에서 SS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대구로 내려가 삼성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