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슈크리니아르 5분의 1가격' 199cm 수비수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8 18: 36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를 성공적으로 영입했던 토트넘이 이번엔 수비수까지 노리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수비 보강을 위해 덴마크 대표팀의 장신(199cm) 센터백 야닉 베스터가르드(29, 사우스햄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수비수 보강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수비를 강조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펼치는 축구에 토트넘 수비력이 시즌 내내 따라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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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트넘은 지난 4일 2-2로 비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1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후반 40분 수비수 실수가 겹치면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토트넘이 베스터가르드에 눈독을 들이게 된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싸다. 토트넘은 그동안 밀란 슈크리니아르(26, 인터밀란)를 노렸다. 하지만 슈크리니아르가 인테르 주전 수비수로 신뢰를 얻으면서 몸값이 최대 8000만 유로(약 1061억 원)로 치솟았다. 
반면 베스터가르드는 1800만 파운드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사우스햄튼이 베스터가르드로부터 계약 연장 동의를 받지 못할 경우 토트넘이 목적을 충분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이 또 하나 베스터가르드를 원하는 이유는 호이비에르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 가세한 이후 중원의 핵으로 자리했다. 공수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발전했다. 
토트넘으로 이적 때만 해도 호이비에르에게 지금 정도의 활약은 예상하지 못했다. 사우스햄튼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호이비에르지만 1500만 파운드(약 230억 원)에 불과했던 이적료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베스터가르드로부터 호이비에르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둘 모두 같은 덴마크 대표팀이란 점에서 경기력에서 호흡을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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