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中과 1차전 패...본선행 위해선 2차전 다득점 필요 [오!쎈 고양]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8 17: 57

한국 여자축구의 숙원 사업인 올림픽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서 열릴 2차전에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2분 장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강채림이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왕슈앙의 페널티킥으로 중국이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전 팽팽한 흐름 속에 32분 장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지소연의 도움을 받은 강채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26분 손화연이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왕슈앙에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골을 허용한 한국 지소연이 공을 들고 센터써클로 이동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한국은 안방서 열린 PO 1차전에서 패하며 올림픽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1차전서 중국에 원정골을 2골이나 내줘 불리한 상황이 됐다. PO서 1,2차전 동률이 되면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본선 진출팀이 정해진다. 
한국은 오는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거나 3골 이상 넣는 1점차 승리를 따내야 본선행이 가능하다. 2-1로 승리한다면 연장전에 돌입해 승부를 가린다. 
한국 여자축구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1996년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시작된 이래 한국은 한 번도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한국의 첫 올림픽행에 절호의 기회다. 당초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2장만 부여됐지만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하며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2월 제주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미얀마(7-0 승)와 베트남(3-0 승)을 연파하고 A조 1위로 PO에 진출했다. PO가 수 차례 연기된 끝에 B조 2위 중국을 PO에서 상대했지만 안방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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