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전히 합의 고려" 박수홍 측 밝힌 '친형 고소' 이후(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08 18: 42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한 지 3일여가 지났다. 여전히 박수홍은 친형에 대한 고소 취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8일 OSEN과 인터뷰에서 합의 가능성에 대해 "고소 이후에 전혀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형이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대중분들께 심려끼친 점 사죄하는 진정성을 보이시길 바란다. 이것이 저희가 제시한 합의안이고 이를 100% 수용하다면 합의나 용서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의 친형은 고소 전날 인터뷰를 통해 동생의 여자친구가 갈등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수홍이 여자친구에게 아파트 명의를 이전해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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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언 변호사는 친형의 사생활 폭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 변호사는 "현재 중요한 것은 횡령 혐의에 관한 것이지 사생활 관련 부분이 아니다. 횡령에 집중해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OSEN=박준형 기자 ]박수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무엇보다 박수홍의 횡령 추정 피해액은 50억원이 훌쩍 넘으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메디아붐의 주주나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자료밖에 확인 할 수 없다. 30년 중에서 5년 그리고 그 중에 일부만 확인한 것이 50억원 가량이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 사건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현재 박수홍과 친형의 고소사건은 어느정도 진행 됐을까. 그는 "이제 검사가 배당되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피해자 조사도 받지 않았다. 재판까지 가기에는 지난한 과정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친형과의 분쟁 이후에도 열심히 방송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노 변호사는 "프로로서 본인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응원에 힘을 얻어서 팬과 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키고 싶어한다. 효심이 깊어 형제간의 일로 인해서 부모님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라고 박수홍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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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친형에게 고소라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친형의 진심어린 사과와 원래 계약 내용이었던 7대3 분배 약속을 지킨다면 합의와 고소 취하를 고려하겠다는 마음 역시 가지고 있다.
가족들간의 다툼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 밝혀진 이후에도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는 박수홍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박수홍과 친형의 법적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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