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림 동점골' 한국, 중국에 선제골 내줬지만 1-1로 전반 마무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8 16: 51

한국 여자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인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 전반을 1-1로 마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전반전 1-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32분 장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강채림이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 여자축구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1996년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시작된 이래 한국은 한 번도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제주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A조 1위로 PO에 진출해 B조 2위 중국과 올림픽 본선행을 놓고 경쟁한다.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전반 한국 강채림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벨 감독은 4-3-3을 가동했다. 강채림, 지소연, 추효주, 이민아, 이영주, 장슬기, 심서연, 임선주, 홍혜지, 박세라, 김정미(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아시우취엔 중국 감독은 탕지아리, 왕샤오쉬에, 왕샨샨, 왕슈앙, 장신, 마쥔, 야오웨이, 뤄궤이핑, 우하이옌, 러우지아후이, 펑스멍(GK)를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 3분 중국이 오른쪽 측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왕슈앙의 왼발 프리킥을 우하이옌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7분엔 왕샨샨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우나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8분 지소연이 중국을 압박해 공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했다. 추효주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2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장슬기가 역습의 기점이 됐다. 장슬기는 드리블로 전진한 후 오른쪽에 위치한 강채림에 패스했다. 침투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슈팅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한국은 전반 20분 프리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서 지소연이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홍혜지가 높이 떠올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25분 한국이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잡았다. 지소연의 전진패스를 강채림이 뒷꿈치로 흘려줬고, 오버래핑한 박세라가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위치한 추효주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너무 약했다. 
전반 32분 한국이 선제골을 내줬다. 상대 압박에 막혀 한국이 슈팅 기회를 내줬다. 김정미의 선방으로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지만 중국이 다시 공을 잡았다. 한국 수비진이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중국의 장신이 득점했다.
한국은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지소연의 침투패스를 받은 강채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수비를 속인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파고든 추효주가 오른발 슈팅을 때려 코너킥을 유도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전반 한국 강채림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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