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SSG 2차전 완패 설욕하나, ‘적’으로 만난 한화 선발 킹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08 07: 23

SSG 랜더스가 완패 수모를 씻을 수 있을까.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3차전을 치른다. 개막 후 2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날(7일) 0-17 완패를 당한 SSG는 문승원을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문승원은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2019년 26경기에서 프로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 7패)를 쌓은 후 지난 시즌 6승 8패(평균자책점 3.65)에 그쳤던 그는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로 건강한 복귀를 준비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 / dreamer@osen.co.kr

지난해 문승원의 한화전 성적은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지난 2019년에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10승 투수가 된 적은 2019년이 유일했지만 꾸준히 선발진에서 묵묵히 자기 공을 던졌다. 구위 자체는 좋은 선수라는 평가다. 다만 3차전 결과는 문승원보다 타자들에게 달려 있다.
SSG 타선은 전날 침묵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점도 패인이지만 타자들이 전혀 힘쓰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좋은 타격감을 비롯해 공수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던 1번 타자 최지훈이 조용했고 추신수의 KBO 리그 첫 안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된 최주환도 침묵하는 등 SSG 타자들이 1회부터 9회까지 만든 안타는 4개뿐이었다.
투타 모두 깨졌다. 문승원이 선발로 제 몫을 해주고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관심을 끄는 대결은 한화 선발이다. 한화는 닉 킹험을 시즌 3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공교롭게도 첫 등판 상대가 SSG다.
킹험은 지난해 개명 전 킹엄으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몸 상태 이상으로 정규 시즌 2경기 등판 후 KBO 리그를 떠났다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 후 한화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로 구위도 좋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깔려 있다고 평가를 받는 투수다. 킹험이 전 동료들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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