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메이저리그 데뷔 5시즌 만에 첫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블레이크는 8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스넬은 3회 말에 첫 타석에서 내야와 외야 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평범한 안타였지만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의 메이저리그 1호 안타란 점이었다.
사실 그는 그다지 치려고 하는 의지가 보이지는 않았다. 1구도 그냥 보냈고, 2구 역시 그냥 보냈다. 0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넬은 직구가 정가운데로 들어오자 배트를 툭 던졌다. 그런게 그것이 제대로 걸리며 내야수 키를 넘어 안타로 이어졌다.
스넬은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6년차지만 작년까지 아메리칸 리그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만 뛰어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석에 설 기회가 거의 없었다. 작년까지 모두 8차례 타석에 섰지만 안타는 없었고, 볼넷만 3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내셔널 리그로 옮긴 후 이번 시즌 들어서도 이 경기 전까지 한 차례만 타석에 서 삼진을 당했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