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류현진, 7이닝 2실점 패전…토론토 단 1득점 빈타 [TOR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08 05: 4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1점차로 패했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2로 패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개막전 5⅓이닝 2실점 노디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1득점 빈타에 허덕인 토론토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3승3패가 됐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도 3승3패.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으로선 2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텍사스 4번 닉 솔락이 류현진의 2구째 88.7마일(143km)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솔락의 시즌 1호 홈런이자 류현진의 시즌 2호 피홈런. 
텍사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토론토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깊은 타구를 잘 잡아 송구했지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원바운드로 캐치하려다 미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포구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 화이트의 3루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를 제외한 나머지 6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총 투구수 90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22개. 송곳 같은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 비율 75.6%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92.1마일(148km)로 체인지업(30개) 커터(28개) 포심 패스트볼(19개) 커브(13개) 순으로 다양하게 구사했다. 탈삼진 7개 중 4개의 결정구로 쓰인 커터가 위력적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8에서 2.92로 낮췄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도 텍사스 선발투수 카일 깁슨에게 봉쇄 당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캔자시스티 로열스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던 깁슨은 이날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카일 깁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타선은 안타 9개와 볼넷 1개로 10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잔루 7개를 남겼다. 8회초 세미엔이 텍사스 구원 맷 부시를 상대로 시즌 3호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 1점차로 추격했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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