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수염은 선발 등판하기 전날에 다듬는다. 루틴의 한 종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멩덴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KBO리그에 데뷔를 하게 되서 기쁘다. 오랜만에 공식경기에서 등판해 공을 던져서 기분이 좋다. 팀 승리에 디딤발을 마련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라며 한국무대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5회 2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진행했던 멩덴은 “어려운 기록인 것은 알고 있다.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기록이 깨졌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내 공을 던지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멩덴은 독특한 스타일의 콧수염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에 등판하는 날이면 유명한 과자 브랜드 ‘프링글스’ 캐릭터의 콧수염과 비슷한 스타일의 콧수염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난다.
“루틴의 한 종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한 멩덴은 “선발 등판 하기 전에 수염을 다듬고 왁스로 말아올린다. 대학교 때 처음 시도를 해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팬들도 좋아해서 이후 계속 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 전에 10~15분 정도면 수염을 다듬을 수 있다”라며 웃었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 브룩스와 멩덴을 4일 휴식 후 등판시키는 전략을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멩덴의 경우에는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멩덴은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특별할 것이 없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팔 상태도 지금은 건강하게 회복됐다. 앞으로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