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 연속 개막 3연패...사령탑 “작년보다 희망이 있다”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7 18: 11

“작년과는 내용이 다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연패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 5~7일 대구 NC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뒤 8일 다시 홈에서 KIA를 꺾고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는 고척 2연전 패배에 이어 전날 두산전을 내주며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오재일이 옆구리 부상으로 5주 진단을 받았고, 대체 1순위였던 이성규마저 시범경기서 발목을 다쳤다. 여기에 장타자 김동엽, 토종 에이스 최채흥 등도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도열해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그렇기에 작년과는 흐름이 다르다는 시선이다.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허 감독은 “작년과 내용이 다르다. 작년에는 경기가 안 된 상태서 당했고, 지금은 있는 전력으로 잘 추스르고 있는데 보이지 않게 부침이 있다”며 “같은 3연패라도 올해는 앞으로 더 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나왔다. 작년보다 희망이 있고, 잘 꾸려나갈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이날 라인업에 강민호, 강한울 등을 투입하며 반등을 노린다.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호세 피렐라(좌익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강한울(3루수) 순의 타선으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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