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아 얼른 상위타선으로 와” 허경민의 바람, 실현 가능성은? [오!쎈 잠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청팀 허경민이 호수비로 적시타를 막아낸 백팀 정수빈과 장난을 치고 있다. /jpnews@osen.co.kr
“수빈아 얼른 상위타선으로 와” 허경민의 바람,...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허경민의 바람대로 두산 90트리오가 상위타선에서 함께 뭉칠 수 있을까.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허경민의 바람대로 두산 90트리오가 상위타선에서 함께 뭉칠 수 있을까.

전날 잠실 삼성전에서 3안타를 친 허경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절친 정수빈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골자는 정수빈의 타순이었다. 자신과 함께 스토브리그서 대형 계약을 맺었으니 하위 타선에 머무르지 말고 얼른 상위 타선으로 올라오라는 내용이었다. 허경민은 “90트리오 중 혼자만 밑에서 편하게 하고 있는데 돈을 많이 받았으면 상위 타선으로 올라와야한다. 내가 계속 압박을 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김태형 감독은 오프시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정수빈과 김재환에 우려를 표했다. 정수빈의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타율 .118(17타수 2안타) 1타점. 이에 정수빈을 개막전부터 9번에 배치하고 있다.

정수빈이 감을 회복한다면 허경민의 바람처럼 90트리오가 나란히 상위타선을 맡을 수 있을까. 7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타순은 내가 정하는 건데 왜 자기들끼리 올리라 마라야”라고 농담하며 “아무래도 수빈이가 2번이나 1번으로 올라오면 타순이 더 좋아질 수 있다. 2번에서 당겨 치고 작전도 수행해주면 좋다”고 실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정수빈의 9번 배치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사실 타순은 첫 타석만 제외하면 크게 의미가 없다. 여기에 두산은 양석환의 합류로 테이블테터-중심타선-하위타선이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 김 감독은 “9번도 상위타선과 마찬가지다. 경민이랑 연결이 된다”며 “앞쪽에 힘 있는 타자들이 붙어 있어도 좋다”고 말했다.

결국은 타순과 관계없이 정수빈이 하루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도 다행히 개막 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수빈이가 잘 쳐주면 여러모로 좋다”는 현명한 결론을 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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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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