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우리 팀 마무리는 조상우, 장재영 유혹 이겨낼 것”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7 18: 33

“장재영 마무리투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키움은 오주원에게 임시 마무리투수를 맡겼다. 오주원은 시즌 첫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로 1세이브를 챙기며 마무리투수 공백을 잘 메우는 것처럼 보였다.

키움 투수 조상우가 야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 dreamer@osen.co.kr

하지만 지난 6일 경기에서는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가 최원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9회 동점을 허용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장 11회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주원과 김태훈이 어제 투구수가 많아서 고민”이라면서도 “일단 우리 팀의 마무리투수는 조상우가 오기 전까지는 오주원이 맡는다”라고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장재영에게 마무리투수를 맡기는 것이 어떠냐는 주장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솔직히 장재영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하자는 생각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재영은 장차 국가대표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나가며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는 조상우라는 마무리투수가 있다. 장재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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