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2G만에 홈런포 가동...사령탑 “이를 계기로 좋아졌으면”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7 16: 30

걱정했던 김재환(두산)의 홈런이 개막 2경기 만에 나왔다. 예상보다 빠른 타이밍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나온 김재환의 홈런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김재환은 6일 잠실 삼성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로 등장해 백정현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노려 우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한 것. 이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2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이 선취 솔로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김 감독은 “2경기 만에 나왔다는 게 4번타자에게, 또 팀에게 모두 좋다. 4번에서 김재환의 홈런이 나와 줘야 한다”고 흡족해했다.
김재환은 2018년 44홈런 이후 장타력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19년 공인구 교체와 함께 15홈런으로 거포 자존심을 구겼고, 지난해 30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이 .266에 불과했다. 삼진도 커리어 최다인 154개를 당했다.
올해는 개막 2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장타력을 키우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니 장타가 좀 나와야 한다”며 “어제 홈런을 계기로 페이스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경기할수록 밸런스가 잡히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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