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 "이 영화를 시작으로 배우하겠단 계획 없었다…연기는 재밌어"[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4.07 12: 04

(인터뷰①에 이어) 하니(30)가 “연기에 대해 꿈을 꾸고 배우로서의 상상은 해봤지만 막상 '이제부터 배우를 해야지'라는 생각은 안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니는 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연기 경험이 전무하고 데이터가 없는데 잘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 어떤 것도 가늠할 만한 경험치가 없어서였다”라며 연기 활동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니가 스크린 데뷔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차 동갑내기 주영(하니 분)과 함께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영을 연기한 하니는 “가수 활동 중 연기 레슨을 받긴 했지만, 사실 제가 연기에 대해 잘 몰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어른들은 몰라요'의 현장을 경험하며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고.
하니는 “이 영화를 찍고 너무 좋았다. 이 영화를 찍고 나서, 의미있는 작품에 일원이 됐다는 점이 특히나 좋았다”라며 “다만 제가 원하던 환경에 있어서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연기를 해서 좋았던 것인지 헷갈렸다. 그래서 웹드라마 ‘엑스엑스’에 임했는데 연기가 재미있더라. 그래서 그 다음, 그 다음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니는 “앞서 얘기했지만 제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연기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엄마에게도 ‘내가 시인이 되고 싶으면 시인이 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 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목표지향적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목표를 세운다고 해서 그대로 될 수 있는 게 없다는 깨닫고 바뀌었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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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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