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정문홍 회장, “지자체, 스포츠 예산 자문단 만들어야”

ROAD 정문홍 회장, “지자체, 스포츠 예산...
[OSEN=이인환 기자] ROAD FC 정문홍 회장(47)이 고향인 강원도의 문화, 스포츠예산 쓰임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OSEN=이인환 기자] ROAD FC 정문홍 회장(47)이 고향인 강원도의 문화, 스포츠예산 쓰임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했다.

지난 5일 정 회장은 SNS에 강원도 양구에서 일어난 체육대회 보조금에 관한 기사를 공유하며 강원도 전체의 문화, 스포츠 예산 집행과 감사에 대해 지적했다.

정 회장이 공유한 기사는 KBS가 보도한 것으로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양구군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연맹 간부의 개인차량을 고치거나 사무용품을 구입해 보조금법 위반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3년 동안 양구군이 이 연맹에 행사비를 지원한 대회는 모두 17개인데, 정산 근거가 불투명하거나 잘못 집행한 경우가 1억 원이 넘었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에 대해 정 회장은 “내 고향 원주에서 10년째 전세계로 중계하는 ROAD FC를 매년 개최하면서 여태까지 수십억의 적자를 감수했다. 공무원들이 문화나 스포츠협회랑 손잡고, 예산 주는 건 늘 상 있는 일이지만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기운이 빠져 버린다”고 썼다.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정 회장은 매년 ROAD FC 대회를 개최해왔다. 지방 대회는 스폰서를 잡기 힘들고, 방송사도 중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 꺼리지만, 적자를 감수하고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고향을 위한다는 것.

정 회장은 “지방에서 ROAD FC를 개최하면 최소 5억 원의 적자를 본다. 지방에는 제대로 된 스폰서 기업도 없고, 방송사도 중계 제작비가 많이 들어 꺼리고 있다. 내가 1년에 한 번씩이라도 꼭 원주에서 개최하는 건 오직 내 고향 어른들과 선, 후배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강원도 후배 선수들이 뛸 무대를 만들어 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자체 예산을 쓸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는 검증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전문가는 반드시 전문가여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중요한 것은 시설이 아니라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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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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