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상학 기자] KT 외야수 배정대(26)가 2021년 첫 경기를 짜릿한 끝내기로 장식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KT는 대주자 송민섭이 기습적으로 2루 도루를 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1,2루. 배정대에게 끝내기 찬스가 왔다. 한화 구원 김범수의 4구째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2주 주자 송민섭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터치해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지난해 4번의 끝내기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던 배정대는 올해도 첫 경기부터 끝내기로 포문을 열었다.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경기 후 배정대는 “끝내기 비결 같은 건 없다. 상황이 저한테 왔을 뿐이다”며 “끝내기 찬스에 심리적으로 긴장되고 부담도 되지만, 그럴수록 제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할지 생각한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선 “직구를 쳤다. 안타 치기 전 2개의 직구에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빠르게 타이밍을 잡으면서 힘을 뺀 것이 운 좋게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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