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유상철형!!” 요코하마 서포터들, 감동의 유상철 감독 투병 응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01 14: 40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서포터들이 감동의 응원을 펼쳐 화제다. 
요코하마는 3월 27일 닛파츠 미쓰자와 구기장에서 열린 루봔 컵대회 2라운드에서 히로시마와 경기를 가졌다.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요코하마가 5-0 대승을 거뒀다. 코로나 시국에도 관중석에 약 1만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그런데 요코하마 서포터들이 지난해부터 특이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췌장암 투병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은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이라는 걸개를 내걸고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을 응원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유상철 응원’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팬들은 “감동적이다”, “유상철 감독이 쾌차하길 바란다”고 성원을 보냈다. 
유상철 전 감독은 1994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무대를 평정한 그는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뛰었다. 이후 그는 가시와 레이솔에서 한 시즌 더 뛰고 2002년 울산에 복귀했다. 
부산에서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한국은 황선홍의 선취골에 이어 유상철의 쐐기골이 터져 2-0으로 이겨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신고했다. 유상철은 한국의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유상철은 2003년 요코하마에 재진출해서 2년을 더 뛰며 J리그에서도 ‘레전드’로 남았다. 
당시의 활약을 잊지 못한 일본 팬들이 유상철 전 감독의 투병소식을 듣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응원을 펼친 것. 요코하마 팬들은 지난해 2월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북 원정경기에서도 유상철 전 감독의 투병을 격려하는 응원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인지 유 전 감독은 건강을 극적으로 회복했다. 그는 최근 건강악화설이 제기됐으나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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