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원스토어 지분 투자… “토종 앱마켓 경쟁력 확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03 12: 12

 원스토어가 대한민국 통신3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났다.
3일 KT,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에 총 260억 원을 투자하고 3.8%의 지분을 확보해 원스토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통신3사, 네이버등 국내 대표 ICT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 원(지분율 3.1%), 50억 원(지분율 0.7%)을 투자했다. 이에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기존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에서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원스토어 제공.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나아가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통신3사는 지난 2016년 각 사의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다. 현재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분 투자 외에도 원스토어는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연내 IPO(기업공개)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원스토어는 2021년 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에 속도를 올렸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기준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8월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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