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총 50개사 'ESG 평가지수' 나와…최고는 ‘SK하이닉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2.26 16: 09

 국내 시총 50개사 'ESG 평가지수'가 나왔는데, ‘SK하이닉스’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 
ESG행복경제연구소(부소장 이치한)는 26일 시총 50대 기업 'ESG 평가 지수'를 공개하고 "지난 1년여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ESG포럼과 전문 자문단 운영,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거쳐 평가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120점 만점으로 평가 지수를 뽑아 보니 SK하이닉스가 평점 95.5(E:95.3점·S:96.8점·G:94.6점)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KT(평점:94.2), 삼성전자(평점:93.8), SK텔레콤(평점:93.7), 현대자동차(평점:93.7)가 이었다. 한진칼은 평점 79점에 그쳐 시총 50대 기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진칼과 센트리온은 'D등급(부족)'을 받았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엔씨소프트, 고려아연은 모두 'C등급(취약)'을 기록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ESG지수는 기업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수준을 각각 4:3:3 비중으로 나눠 평가했다.
특히 환경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전안전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등 공신력 있는 19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이니셔티브(인증 및 협회), 고객만족도 조사, 신용‧회사채 등급, 기업공시 그리고 증권사 심층 리포트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ESG경영은 이미 글로벌경제의 규범으로 자리잡아 세계적 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국가별 ESG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기관은 물론 807조원 자산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 역시 ESG투자를 공식화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부터 500조원에 이르는 기금을 ESG평가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며 또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ESG지표를 잣대로 석탄투자기업, 환경오염 유발기업, 노동착취기업 등에 대한 입찰제한에 나서 수출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반기 혹은 분기마다 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의 미래가치와 지속경영의 측정계수인 'ESG 지수' 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2월 ESG지수 개발에 돌입해 6월에는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연세대 교수), 김병욱 국회 자본시장특별위원장(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ESG포럼 개최와 황영기 전 KB지주회장, 이재혁 고려대 교수, 정무경 전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등 정·관·재·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단 운영 등 1년여 동안 공정하고 신뢰있는 ESG지수개발에 진력해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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