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때문에…추신수 즉각 격리→귀국인터뷰 원격 전환 [오!쎈 현장]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2.25 18: 48

  추신수의 공항 귀국인터뷰가 갑작스럽게 ‘원격’으로 전환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추신수가 2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6시즌을 보낸 그는 KBO리그행을 결정하며 지난 23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공항에서 추신수와의 짧은 스탠딩 인터뷰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인천공항 측과 협의한 결과 방역수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는 입국절차를 마친 뒤 바로 격리 장소로 이동해야한다는 조항으로 인해 공항 인터뷰가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가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오후 6시 20분 경 인천공항 귀국장에 등장한 추신수는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신세계 임시 유니폼을 착용하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야구팬들이 현장을 찾지는 못했지만,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추신수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신수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공항 직원 및 소수 야구팬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추신수는 방송 카메라 앞에서 짧은 소감을 밝힌 뒤 방역수칙에 따라 즉각 격리 장소로 이동했다. 격리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취재진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기 위해 따라붙었다.
추신수가 입국장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격리 장소 이동 과정에서 이뤄졌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 임무를 맡고 있는 송재우 갤럭시아SM 이사가 신세계그룹 홍보팀 측에 전화를 걸었고, 통화를 통해 추신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세계 홍보팀은 확성기를 전화기 근처에 위치시키며 모든 취재진과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다.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이라며 “타순, 수비 위치와 관계 없이 김원형 감독님을 따라 신세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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