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도약' 김우재 감독 “백업 세터 김하경이 잘해준 덕분” [화성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2.24 21: 29

  IBK기업은행이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결과로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13승 14패(승점 39)다.

2세트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외국인선수 안나 라자레바가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58.69%)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향은 11점으로 지원 사격. 조송화가 흔들렸을 때 교체로 나서 공격수들을 살린 백업 세터 김하경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경기 후 "처음에 잘했는데 중요한 순간 조금 흔들려서 세터를 바꿨다. 다행히 바뀐 세터가 운영을 잘했다”며 “서브 공략도 잘 됐다. 우리가 블로킹이 되면서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의 수훈선수는 '바뀐 세터' 김하경이었다. 김 감독은 "항상 보면 주전보다 백업들이 고생을 더 많이 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힘들다”며 “김하경이 그런 부분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본인도 연차가 있으니 기회가 찾아왔을 때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조송화가 매 번 잘 할 순 없다. 백업이 잘해주면 힘이 같이 나게 된다"며 “혼자서만 하면 안 될 때도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오늘처럼 하경이가 도와준다면 심리적으로 훨씬 편해질 수 있다"라고 두터운 선수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위로 올라선 기업은행의 다음 상대는 4위 한국도로공사다. 오는 27일 김천에서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단 모두가 중요성을 알고 있다. 최대한 그 경기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믿고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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