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타구 만들자" 윌리엄스, 타격훈련에 레이더 추적장치 가동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24 13: 04

"강한 타구를 만들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첨단 추적장치를 이용해 타자들의 타격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IA는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타격 훈련 도중 추적장치를 이용해 타자들의 타구를 계측하는 테스트를 했다. 볼을 때리면 바로 전광판에 비거리, 발사각, 타구 속도 등이 표출되도록 했다. 

두 종류의 추적장치를 활용했다. 작년 야구장에 설치한 플라이트스코프와 이동용 추적장치 렙소도 두 개를 활용했다. 모두 레이더 기반의 추적장치이다. 
윌리엄스 감독 부임 이후 훈련에서 첨단장치를 이용한 훈련은 처음이었다.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를 진행하면서 정확한 수치를 이용하려고 했다. 어제는 테스트를 해봤다.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타자와 투수의 수치를 다듬어가는 중이다. 타구 속도와 발사각 등이 나온다. 앞으로 최대한 데이터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자들의 타구각도를 낮게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다. 외야수 김호령도 볼이 높게 뜨는 타구가 많다면서 직접 타격폼을 수정해주기도 했다. 발사각을 낮게 조정하는 타격이다. 
"타격은 최대한 강한 타구를 때려  수비수들이 잡지 못하는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 타구속도는 발사각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발사각이 낮으면 타구속도는 높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마다 정확한 답은 없다. 어떤 각도에서 최대의 스피드를 내는지 맞춰 훈련해야 한다. 데이터는 선수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도록 비주얼로 볼 수 있다.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똑같은 선수는 없다"라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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