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도 없고 은퇴” 비판한 피해자, 박상하 재반박 “언제든 만나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3 15: 13

삼성화재 박상하(35)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박상하는 지난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 이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現 시간부로 배구선수를 은퇴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4시간 감금 및 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박상하는 2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처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화좨 박상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co.kr

이어서 “이번 거짓 폭로를 통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가해자로 실명이 거론된 다른 사람들 역시 글쓴이를 고소할 계획”이라며 법정공방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러자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피해자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상하 그외 가해자들한테 사과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라면서 “다른건 인정하고 저한테 그런건 인정 안하고 법정 대응 해서라도 진실 꼭 밝히겠다고 나왔네요. 대면하자고 해도 연락도 없고 은퇴. 대단들 하십니다 진짜”라며 박상하를 비난했다. 
박상하는 23일 오후 다시 인스타그램에 “다른 방도가 없어 여기에 글을 올린다. 지금까지 논란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기만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구단 소속이 아닌 저는 언제든지 피해자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해명했다. 
학교폭력을 일부 인정한 박상하가 진실공방에 들어가면서 사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