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발로 갈 수 있다" 윌리엄스, KIA 좌완 트리오에 꽂혔나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23 16: 08

"3선발로도 갈 수 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투수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IA 광주 스프링캠프에서는 선발 경쟁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실전에 들어가지 않아 본격적인 경쟁은 아니다. 불펜투구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발 경쟁 가운데 관심은 좌완 선발 주인공이다. 

김유신,장민기,이의리(왼쪽부터)./OSEN DB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임기영, 이민우까지 4명은 확정적이다. 모두 우완투수들이다. 광주 캠프에서는 선발요원으로 분류된 좌완은 신예 김유신, 고졸루키 이의리와 장민기 3명이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5선발은 좌완투수가 맡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한 자리는 세 명의 좌완 경쟁이 되고 있다. 
23일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진에 관련해 "브룩스와 멩덴은 정해졌다. 이민우, 임기영, 장현식, 김유신, 이의리, 장민기 등도 모두 선발후보이다. 퓨처스에서 훈련한 차명진도 대체 선발 자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명의 좌완투수들에 대해 "왼손투수는 김유신과 신인 이의리와 장민기가 있다. 5선발이 아니라 3선발로 갈 수도 있다. 앞으로는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오른쪽)선발조에 붙여서 준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3선발이라는 의미는 순서상 우완 선발투수 중간에 좌완투수를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어제 김유신의 투구를 봤는데 컨트롤이 좋았다"면서 왼손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유신은 제구력이 뛰어나고 상무에서 선발수업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 이의리는 볼끝의 힘이 대단히 좋다는 평가를 했다.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장민기도 잠재력이 큰 유망주이다. 제구력도 있고 폼도 와일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현종이 빠진 대신 이들이 기회를 얻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진입에 실패하더라도 언제든 좌완 선발투수로 준비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발진 확정)어려운 결정을 할 상황이 오겠지만 동시에 여러 옵션이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항상 여러가지 옵션은 좋은 것이다. 선발군에서 빠지면 불펜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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