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회적 가치 실현 위한 '탄소중립리그' 비전 선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2 15: 32

 한국프로축구연맹 2021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탄소중립 리그'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은 오는 27일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1시즌 일정이 시작된다. 미디어데이는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개막일인 27일엔 전북과 서울, 대구FC와 수원FC가 맞붙는다. 28일엔 포항 스틸러스-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광주FC, 3월 1일엔 울산 현대-강원FC, 성남FC-제주 유나이티드 경기가 열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미디어데이에 앞서 연맹은 K리그의 '탄소중립 리그' 비전을 선포했다. '탄소중립'이란 개인이나 회사, 단체의 활동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탄소는 산림, 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권오갑 총재와 K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의 지성규 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K리그 관련 탄소배출량 평가 실시, ▲경기장 내 일회용품 감소, ▲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 확대 등의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K리그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유필동 전무, EA코리아 유휘동 대표, 아디다스코리아 이진영 상무와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들이 K리그의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와 같이 연맹과 전 구단, 후원사 등 리그의 모든 구성원이 '탄소중립' 동참을 선언하고 실행방안을 발표한 것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K리그가 최초다.
권오갑 총재는 이날 비전 선포를 통해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K리그 또한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건강한 미래를 위해 K리그 모든 구성원이 탄소중립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도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 등을 만드는 ESG 경영을 강화하여 사회적 가치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 모두가 변화에 참여해야 할 때"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K리그의 탄소중립 비전 선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연맹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리유저블컵을 사용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맹은 K리그와 함께 사회적 가치실현을 도모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연맹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이슈 해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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